《하일복성》은 1985년 개봉한 홍콩 액션 코미디 영화로, ‘복성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에요. 전작인 《오복성》(1983), 《복성고조》(1985)에 이어 홍금보(洪金寶)가 감독을 맡았고, 성룡(成龍), 원표(元彪), 진견(秦沛), 증지위(曾志偉) 등 익숙한 멤버들이 총출동했어요.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코미디와 액션이 조화를 이루며, 홍콩 영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화려해진 액션 장면이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특히 성룡, 원표가 보여주는 무술 장면과 후반부 대결은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꼽혀요.
1. 줄거리 개요
이야기는 오복성 멤버들이 경찰의 의뢰를 받고 태국으로 떠나면서 시작돼요. 이들은 중요한 증인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지만, 당연히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좌충우돌 코미디가 펼쳐지죠. 한편, 성룡과 원표가 경찰로 등장해 악당들과 대결하며 본격적인 액션을 선보여요.
이번 작품에서는 여배우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추가됐고, 코믹한 장면과 더불어 로맨스 요소도 살짝 가미됐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코미디와 액션이 핵심을 이루는 영화예요.
2. 감상 포인트
① 더 커진 액션 스케일
이전 두 작품보다 액션의 스케일이 더 커졌어요. 영화 후반부 태국에서 펼쳐지는 격투 장면은 특히 인상적인데, 성룡과 원표가 보여주는 빠르고 강렬한 액션은 지금 봐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죠.
특히 성룡과 벤 라미(Benny Urquidez)의 1:1 대결 장면은 홍콩 액션 영화사에서 명장면으로 꼽힐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요. 벤 라미는 킥복싱 챔피언 출신답게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성룡이 이를 받아치는 장면은 정말 박진감 넘쳐요.
② 여전한 오복성 멤버들의 유쾌한 코미디
복성 시리즈의 매력은 역시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벌이는 코믹한 상황들이에요. 이번 영화에서도 진견, 증지위, 맹달(孟達) 등이 엉뚱한 행동을 하면서 웃음을 유발해요. 특히 숙소에서 벌어지는 소동이나, 서로를 놀리는 장면들은 홍콩식 슬랩스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줘요.
③ 미려한 로케이션과 색다른 분위기
이번 작품은 태국을 배경으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홍콩을 벗어나 이국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코미디는 영화의 신선함을 더해줘요.
3. 아쉬운 점
- 성룡의 비중이 적다
성룡은 여전히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지만, 스토리 내에서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조연 느낌이 강해요. 성룡 액션을 기대한 팬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어요. -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지는 않다
시리즈 특성상 개연성보다는 개별적인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깊이나 서사가 탄탄하다고 보긴 어려워요. 다만, 복성 시리즈는 원래 가볍게 즐기는 영화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진 않아요.
4. 결론
《하일복성》은 전작보다 더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이는 작품이에요. 성룡과 원표의 액션 장면이 돋보이며, 특히 성룡 vs 벤 라미의 대결은 홍콩 영화 역사에 남을 명장면 중 하나예요.
코미디적 요소도 여전히 강하지만, 후반부 액션의 비중이 커지면서 오복성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균형 잡힌 작품으로 평가받아요. 홍콩 액션 코미디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하일복성》은 추천할 만한 영화예요! 😊